[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로 예고한 상호관세 발표 전에 자동차에 대한 관세 조치를 먼저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뒤, 자동차와 반도체, 목재 관련 추가 관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였는데요,
향후 며칠 내, 상당히 가까운 시일 안에 발표가 있을 것이고, 또 4월 2일엔 예고한 대로 상호관세 발표가 이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각료회의에서는 의약품 관세도 언급하며 '매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품목과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호관세 발표에 앞서 특정 품목에 국한된 추가 관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관세를 언급하면서 제시한 관세율은 25%였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특히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인데요,
이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10억 달러, 우리 돈 약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 기업에서는 처음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직접 생산을 하면 "현대차는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화답했습니다.
[앵커]
내달 2일로 예고됐던 상호관세에 각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 상호관세는 또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부과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문별 추가 관세 예고와 더불어 혼란을 더하는 또 하나의 발언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상호관세 관련 질문에 "많은 국가에 면제를 해줄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상호관세율 수준에 대해서도 미국이 상대국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게 될 수도 있다며 유연한 조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이 상대국과 똑같은 수준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면 상대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앞서 일부 국가들의 부가가치세마저 관세로 해석해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협상의 여지를 크게 확대한 셈입니다.
다만 상호관세에 앞서 특정 부문 관세를 발표하는 것이 상호관세 부과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는 다소 불분명합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CNBC에 "상호관세에 부분별 관세도 적용될지에 대한 최종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관세 발표 계획에 대한 혼란이 가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트럼프 #상호관세 #추가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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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로 예고한 상호관세 발표 전에 자동차에 대한 관세 조치를 먼저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뒤, 자동차와 반도체, 목재 관련 추가 관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였는데요,
같은 날 오전 각료회의에서는 의약품 관세도 언급하며 '매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품목과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상호관세 발표에 앞서 특정 품목에 국한된 추가 관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관세를 언급하면서 제시한 관세율은 25%였습니다.
이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10억 달러, 우리 돈 약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 기업에서는 처음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직접 생산을 하면 "현대차는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화답했습니다.
내달 2일로 예고됐던 상호관세에 각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 상호관세는 또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부과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문별 추가 관세 예고와 더불어 혼란을 더하는 또 하나의 발언이었는데요,
또 상호관세율 수준에 대해서도 미국이 상대국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게 될 수도 있다며 유연한 조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이 상대국과 똑같은 수준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면 상대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앞서 일부 국가들의 부가가치세마저 관세로 해석해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협상의 여지를 크게 확대한 셈입니다.
다만 상호관세에 앞서 특정 부문 관세를 발표하는 것이 상호관세 부과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는 다소 불분명합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CNBC에 "상호관세에 부분별 관세도 적용될지에 대한 최종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관세 발표 계획에 대한 혼란이 가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트럼프 #상호관세 #추가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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