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다 데쓰야(87). [사진 출처 = 명구회 홈페이지] |
25일 일본 효고현에서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 요네다 데쓰야(87)가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편의점에서 술 2캔을 훔친 혐의다.
요네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350승을 올린 ‘레전드’투수로 ‘가솔린 탱크’, ‘인간 기관차’, ‘터프맨’ 등의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레전드들의 모임인 ‘일본프로야구명구회’ 창립멤버라는 점에서 일본 야구 팬들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효고현 아마가사키 경찰은 25일 절도 혐의 현행범으로 전 프로야구 선수 요네다 데쓰야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자택 인근 편의점에서 희석식 소주 (캔) 음료 2개를 옷 속에 숨겨서 나오다가 적발됐다. 점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신문에 용의자는 “추하이를 훔쳐서 나오던 것이 맞다”라고 분명한 어조로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2~3년 전만 해도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고령으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체포된 요네다는 한큐 브레이브스, 한신 타이거스, 긴테쓰 버팔로즈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350승을 올린 투수다. 가네다 마사이치(400승)에 이은 NPB(Nippon Professional Baseball, 일본 프로야구)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는 한큐 입단 첫 해에 9승을 올렸고, 2년째(1957년)에 21승을 기록하며 대투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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