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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푸바오, ‘건강 이상설’ 4개월 만에 中서 공개…“몸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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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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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송환된 이후 경련 등 이상 징후를 보여 격리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약 4개월 만에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에서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24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내일(25일) 푸바오가 여러분과 만납니다. 기대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푸바오의 근황 등을 담은 1분여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푸바오가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듯 “여러분께 먼저 소식을 하나 전하려 한다”며 “100여일 동안 쉬면서 안정한 후에 여러분과 만나러 내일(25일) 나는 유아원 2호관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는 최근 모습이 함께 담겼다.

센터 측은 “지난해 12월 3일, 이상 떨림이 나타난 뒤로 푸바오는 비(非)전시 구역에 있으면서 수의사와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았다”며 “면밀히 검사했고 맞춤형 진료를 했으며 발정기 동안 특별간호와 전문가 합동 진단 등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바오의 거처를 살균 소독하고 녹색 식물 등을 더하는 등 정비했다며 “내일(25일)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푸바오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지난해 12월 경련 등 이상징후를 보여 격리된 지 4개월 만이다.

당시 푸바오가 지내는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는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이상징후를 보여 밀착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지 측은 푸바오의 이상징후가 무엇인지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의 영상이 다수 올라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아 건강이 악화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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