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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에버랜드는 일회용컵 안 써요"…연간200만개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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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에서 직원들이 썬더폴스 운영에 앞서 시운전을 하고 있다. 겨울철 운행을 중단했던 썬더폴스는 이날부터 재가동한다. 2025.2.21/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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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놀이공원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첫걸음을 용인 에버랜드가 시작한다.

환경부는 25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용인특례시와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서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버랜드는 매년 200만 개 이상의 일회용컵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는 전체 45개 매장 중 음료를 판매하는 28개 매장에 고객이 음료 포장을 원할 경우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에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 내 주요 거점에 다회용컵 반납함을 20곳 이상 설치하는 등 소비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회용컵 이용·반납 체계를 공원 전체에 구축한다.

용인특례시는 에버랜드에 입점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전환에 드는 초기 비용을 환경부와 함께 지원한다. 또한 에버랜드 외의 지역에도 다회용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 재사용 등 자원순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행 현황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와 함께 점검하고 협약이 원활히 이행되기 위한 홍보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놀이동산 등 대형시설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다회용기 전환, 컵 보증금제 등 일회용컵 감량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첫 결실 중 하나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현장의 수용성, 지속가능성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편리함까지 모두 잡은 일회용컵 감량방안을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마련했다"며 "이러한 성공적 본보기를 다른 놀이공원, 가맹점, 대학, 지역축제, 배달시스템 등 다양한 시설 및 업계와 소통하며 전국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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