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을 먹고 있는 푸바오.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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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늘 오전 판다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 유치원 2호관 203번 우리에서 푸바오 관람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육사와 수의사의 100여일 간의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푸바오는 정신 건강과 음식 섭취, 움직임이 모두 정상적”이라며 “이달 초 푸바오는 무사히 발정기를 넘겼고, 이제 순조롭게 대중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는 지난해 12월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을 보여 걱정을 샀다. 이후 비전시 구역으로 이동했다.
센터는 이날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는 가끔 국소 부위의 근육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겉으로 비정상적으로 보여도 드문 일은 아니다”며 “뚜렷한 통증이나 불편감을 동반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 반응, 잠재적인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일반적인 생리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4개월 만에 일반인 관람객 앞에 등장한 푸바오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현지 매체와 SNS 등에서 공유되는 영상, 사진 등을 보면 푸바오는 바닥에 앉아 죽순을 먹거나 나무에 오르고, 관람객들에게 다가가는 등 평소와 다름없었다.
4개월 만에 대중에 공개된 푸바오.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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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난을 치고 육지로 올라오다 ‘철퍼덕’ 넘어지며 웃음을 주는 상황도 있었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관람객 수를 제한하거나 관람 가능 시간을 조정할 것”이라며 “관람객들은 먹이를 주는 등 푸바오에게 방해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물놀이하는 푸바오. SNS 캡처 |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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