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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맞네" 평균 연봉 1억 '훌쩍'…네이버 vs 카카오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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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빅테크 연봉 비교/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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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양대 강자로 꼽히는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직원 평균 연봉이 모두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자들의 인기 0순위, '워너비 직장'으로 꼽히는 두 회사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네이버가 근속연수와 연봉에서 카카오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25일 두 회사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2900만원(스톡옵션 포함)을 기록했다. 성별로 따져보면 남직원은 1억4100만원, 여직원은 1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800만원 차이다.

카카오의 경우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200만원으로, 네이버보다 2000만원 이상 적었다. 남직원의 경우 1억14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지만, 여직원은 8600만원을 기록했다. 성별 연봉 차이는 네이버와 똑같은 2800만원이었다.

회사 측은 남직원의 연봉이 더 높은 이유로, 고연봉직인 개발자 중 남성의 비중이 높다는 이유를 꼽았다. 두 회사 모두 빅테크 기업으로, 연구개발에 회사의 성장 여부가 달려 있다.


남녀 성비 1.4대 1로 두 회사 비슷…오래 다닌 직원은 네이버가 더 많아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최초다. 사진은 네이버 본사 사옥/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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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체급은 네이버가 더 컸다. 계약직, 인턴 등 기간제 근로자(48명)를 포함한 네이버의 직원 수는 4583명이었다. 다만 정규직(4535명) 중 남직원이 2667명으로 여직원(1868명)보다 1.4배 많았다.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전체 48명 중 여직원이 4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카카오의 경우 기간제 근로자(163명)를 포함한 전체 직원 수가 4028명이었다. 정규직 3865명 중 남직원이 2263명으로 여직원(1602명)보다 1.4배 많았다. 전체 직원 수는 네이버보다 적지만, 남녀 성비는 비슷했다. 기간제 근로자 163명 중 여직원이 15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도 네이버와 비슷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카카오가 5년6개월인데 반해 네이버가 7년4개월로 2년 정도 길었다. 평균 근속연수가 길수록 회사를 만족하면서 오래 다니는 사람의 비중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육아휴직 눈치 덜 보이는 건…카카오> 네이버

카카오 제주도 본사 스페이스닷원 /사진=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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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자의 경우 카카오 비중이 남녀 가리지 않고 더 높았다.

지난해 카카오의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총 146명으로, 육아휴직 대상 인원(출산일로부터 1년 이내 자녀가 있는 근로자)의 50%에 달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50명으로, 전체 대상 인원의 37.6%에 그쳤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성별에 따라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크게 달랐고, 대부분 여성 비율이 높았다. 네이버의 경우 남직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8.7%로, 여직원(82.7%)에 비해 훨씬 낮았고, 카카오 역시 네이버보다는 높았지만 남직원의 사용률이 12.3%로, 여직원(84.3%)보다 적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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