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
산불 확산 안동, 의성, 청송 등 강풍경보
다른 지역도 강풍 고온 지속
정부 "작은 부주의가 대형산불로‥자제 당부"
25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주변 산들이 불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이자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유서 깊은 사찰인 의성 고운사는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 (사진=경북도) |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순간 풍속 70~90km/h(20~25m/s), 산지 경우 90~110km/h(25~30m/s) 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은 상황이다.
이날 일부 충청권과 전라 내륙에선 3월 일최대순간풍속이 최고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전라권에선 정읍이 19.3m/s(2022년 17.3m/s)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강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내륙은 이날 밤까지 바람이 세게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5시 이후 바람이 더 강하게 불면 극값 순위가 변동되거나 지점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풍뿐만 아니라 고온도 지속됐다. 이날 남서풍이 유입돼며 낮동안 햇볕이 더해져 평년(11~15도)보다 3~11도가량 높았다.
낮 기온은 수도권과 강원도 20도 내외,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25도 내외로 올랐다.
경상권에선 △구미 28.5도 △의성 28.0도 △산청 27.9도 △포항 27.1도 △함양군 26.8도 △안동 26.6도 △문경 26.6도 △청송 26.2도 △영주 25.6도 등이 3월 일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전라권에선 △장흥 26.0도 △순천 25.8도 △임실 25.3도 △흑산도 25.1도 △해남 24.6도 △진도군 23.9도 △목포 22.9도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제주권에선 제주가 28.8도, 성산이 26.0도로 나타났고 충청에선 청주가 26.1도, 충주 25.8도로 일최고기온 극값을 넘었다.
한동안 전국에서 강풍이 불며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확대되고 있다”며 “산림 주변 소각행위, 성묘, 입산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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