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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진주까지 번져…지리산 국립공원 앞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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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경남 산청, 하동 산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주불이 잡히는 듯 했다가, 강풍 때문에 불이 다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준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 아직도 위험한 상황입니까?

[리포트]
네, 네, 지리산도 안심할수만은 없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산청 구곡산인데요.

산을 따라 빨간 불띠가 보입니다.

야간이라 헬기 진화 작업이 멈추면서 뒤로보이는 구곡산 자락 민가 300m 정도까지 불이 근접했습니다.

연기도 오전에 비해 더 짙어졌고 바람도 강해졌음을 체감할수 있습니다.

산청과 하동 산불은 오후 3시까지만 해도 진화율 90%를 보이며 잡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늦은 오후 들어 강풍 영향으로 불씨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도 87%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600ha, 전체화선 58km 가운데 잔여 화선은 7.5km 정도입니다.

산청 산불은 현재 지리산국립공원 500m 앞까지 번져있습니다.

불길이 다시 번지자 13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1,246명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불길은 산에서 민가 근처까지 내려와 산청하동 산불대책본부도 이동한 상태입니다.

산청 산불은 경남 진주 일부지역로도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특수진화대까지 투입해 주불을 잡으려던 산림 당국은 민가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 방지로 선회했습니다.

진화작업도 난항입니다, 산불이 고지대에서 번지고 있고, 낙옆이 두껍게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건조특보에 강풍까지 더해져 내일도 불길을 잡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산림 당국은 야간 진화에 소방차 등 장비 218대와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해 불이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경남 산청에서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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