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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산불로 국가유산 8개 피해… '국가보물' 의성 고운사 목재건물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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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목도의 천연기념물 숲인 상록수림 일부가 불에 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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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남·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국가유산 8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위기경보 최상단인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은 보물 2건, 명승 2건, 천연기념물 1건, 시도지정 유산 3건 등이다.

이 중 보물은 경북 의성 고운사 목조건물 '가운루'와 '연수전'으로 전소됐다. 고운사는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서기 681년)한 '천년 고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다.

산림당국은 오후 4시 50분쯤 고운사가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고 밝혔다. 사찰에 있던 스님과 신도들은 전각에 불길이 옮기기 직전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다. 또 다른 보물인 석조여래좌상도 미리 인근 대피소로 옮겨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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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엔 '백운산 칠족령',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하동 두방재'가 일부 소실됐고, 23일엔 천연기념물인 '울산 울주군 목도 상록수림' 중 1000㎡ 면적이 불에 탔다. 울산 문화유산자료인 '운화리성지'는 피해 수준을 파악 중이다.

■ 바로잡습니다

당초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안동 만휴정은 26일 오전 9시 현재 산불 피해 입지 않았다고 국가유산청에서 알려와 기사를 수정하였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안동시, 경북북부돌봄센터,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25일 만휴정의 기둥과 하단 등 목재부분에 방염포를 전체 도포했으며, 인근 만휴정 원림(명승)에 살수작업을 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를 통해 만휴정 원림의 일부 소나무 그을림 외에는 피해가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습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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