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개편 속도
무라티(左), 수츠케버(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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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출시 이후 오픈AI는 인공지능(AI)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리고 오픈AI 출신의 ‘오픈AI 마피아’들은 투자 업계의 이목을 끌며 새로운 AI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퇴사한 ‘챗GPT의 어머니’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월 AI 스타트업 ‘싱킹 머신스 랩’(TML) 설립을 알렸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TML은 최근 90억달러(약 13조1900억원)의 기업가치로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리암 페두스 오픈AI 연구 담당 부사장도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오픈AI를 떠난다는 소식을 알리며 신소재 AI 스타트업 설립을 예고했다.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들은 제품 출시 전부터 최대 수십조원 단위의 투자를 받으며 벤처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신에서는 일론 머스크 등 페이팔 출신들이 2000년대 초반 IT 업계에서 활약한 것을 두고 ‘페이팔 마피아’라고 일컫는 것처럼 오픈AI 출신에게 ‘오픈AI 마피아’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AI라는 큰 범주 안에 있지만, 이들의 세부 비전은 오픈AI와는 다르다. 오픈AI는 기본적으로 소스코드(코드 등 AI의 개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을 지향한다. 반면 무라티의 TML은 회사 홈페이지에서 “과학은 공유할 때 더 낫다. 과학의 발전은 집단의 노력”이라며 “기술 블로그 포스트, 논문, 코드를 자주 게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kim.minjeong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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