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트랙터와 화물차를 끌고 온 농민들이 서울 남태령 고개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이 트랙터 진입을 막자 차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근처에서는 반대 집회도 열려 충돌이 우려됩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과 과천을 잇는 요충지, 남태령 고개에 집회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뒤에는 트랙터를 실은 화물차가 늘어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경찰의 서울 진입 제한에 반발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트랙터 20대와 1톤 화물차 50대를 동원해 서울 광화문 촛불 집회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법원에서 화물차 20대 이동만 허용되고, 트랙터의 진입은 불허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화물차에 트랙터를 실어서라도 행진하겠다는 입장인데, 경찰이 물리적 충돌과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며 막아서자, 집회의 자유 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영호 / 충남 예산 농민 : 의사를 표시하러 나온 거거든요. 지역의 경찰관들은 안내를 해주셨어요. 농민들 트랙터는 무기가 아니거든요.]
전농은 앞서 지난해 12월 21일에도 윤 대통령 체포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 30여 대를 이끌고 상경 집회를 벌였습니다.
당시에도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막혀 28시간 동안 밤샘 집회를 벌이다, 일부 트랙터 진입이 허용되면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번에도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일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또, 바로 근처에서는 탄핵 반대 측도 맞불 집회에 나서 트랙터 행진을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 버스가 양측 사이를 가로막았지만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고 일부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트랙터 진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전농 역시 끝까지 버티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치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엽 왕시온
영상편집: 윤용준
YTN 이현정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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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트랙터와 화물차를 끌고 온 농민들이 서울 남태령 고개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이 트랙터 진입을 막자 차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근처에서는 반대 집회도 열려 충돌이 우려됩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과 과천을 잇는 요충지, 남태령 고개에 집회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뒤에는 트랙터를 실은 화물차가 늘어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경찰의 서울 진입 제한에 반발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트랙터 20대와 1톤 화물차 50대를 동원해 서울 광화문 촛불 집회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법원에서 화물차 20대 이동만 허용되고, 트랙터의 진입은 불허됐습니다.
[김영호 / 충남 예산 농민 : 의사를 표시하러 나온 거거든요. 지역의 경찰관들은 안내를 해주셨어요. 농민들 트랙터는 무기가 아니거든요.]
전농은 앞서 지난해 12월 21일에도 윤 대통령 체포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 30여 대를 이끌고 상경 집회를 벌였습니다.
당시에도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막혀 28시간 동안 밤샘 집회를 벌이다, 일부 트랙터 진입이 허용되면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또, 바로 근처에서는 탄핵 반대 측도 맞불 집회에 나서 트랙터 행진을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 버스가 양측 사이를 가로막았지만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고 일부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트랙터 진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전농 역시 끝까지 버티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치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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