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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한정애 "'맞춤 전공' 변경, 지원자 적어서?…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채용' 의혹"[이정주의 질문하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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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는 이정주 기자가 진행하는 시사 토크쇼가 생방송 됩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5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 8시 30분
■ 대담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박현광 기자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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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딸이 국립외교원과 외교부 직원으로 채용 절차 중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심 총장과 외교부 해명을 들어보면 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25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 인터뷰에서 "외교부의 해명은 일반적인 채용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공공기관이 보통 채용 공고에서 졸업 예정자를 명시하지 않고 뽑는 경우는 드물다. 졸업 예정자라는 기준이 채용 공고에 명확히 기재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 예정자를 채용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경제 관련 석사학위를 요구했던 공고가 단순히 '지원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제정치 관련 석사학위로 변경된 것은 명백히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국회 외통위와 한 의원실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된 심 총장 딸의 특혜 채용 의혹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지난해 1월부터 국립외교원에서 8개월 3일 간 근무한 심 총장의 딸은 '2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자' 자격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 2월 외교부 연구원 나급 공무직 전형에 최종합격했다.



또 지난 1월 3월 외교부는 '경제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낸 채용 공고를 냈다. 그러나 약 한달 후인 지난 2월 5일에는 심 총장의 딸 전공과 흡사한 '국제정치 분야'로 변경됐다. 현재 해당 직군에 합격한 심 총장의 딸은 신원조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외교부 공무직으로 임용된다.

한 의원은 '석사 학위 예정자'임에도 심 총장 딸이 통과한 데 대해 "공공기관이 보통 채용 공고에서 졸업 예정자를 명시하지 않고 뽑는 경우는 드물다"며 "졸업 예정자라는 기준이 채용 공고에 명확히 기재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 예정자를 채용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졸업 예정자는 일반적으로 신입사원 공채에서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연구직 채용에서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채용했다는 건 명백한 특혜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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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총장의 딸이 제출한 경력이 실무 경력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도 도마에 올랐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서울대 연구보조원, 유엔 산하 기구 인턴 경력 등을 합쳐 2년의 실무 경력이 충족된다고 해명했지만, 한 의원은 이를 정면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이나 관공서에서는 관련 분야 경력을 명확히 구분한다"며 "그런데 외교부는 인턴 경력 등을 모두 합쳐 2년이 넘었다는 식으로 해명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채용 기준에서 벗어난다"고 했다.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경력 인정 기준이 모호해지면 누구나 실무 경력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며 "기준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쟁점은 외교부가 지원자가 부족했다고 해명하면서, 채용 공고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자격 요건 자체를 변경했다는 점이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공공기관에서는 지원자가 부족하면 일반적으로 공고 기한을 연장한다"며 "채용 공고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요건 자체를 바꿔버린 것은 누가 봐도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누군가를 특정해 맞춤형 공고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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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대변인도 "사람이 부족하면 기한을 연장해야지, 전공 요건을 바꾼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외교부가 채용 과정에서 개입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박현광 기자는 유력 인사 자제들의 특혜 채용 사례를 들며 "공정한 기회를 박탈 당한 청년들의 분노가 크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심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심 총장은 대검 입장문을 통해 "외교부에서 진행 중인 채용 절차 역시 관련 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외교부에서 밝힌 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채용 공고상 응시자격요건은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해당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 영어 쓰기·말하기 능통자 등'이었는데, 검찰총장의 장녀는 국립외교원 연구원 8개월 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보조원, UN 산하기구 인턴 등 2년 이상의 경력 요건과 토익만점 등 모든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올해 1월 3일 '경제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에서 2월 5일 '국제정치 분야'로 바뀐 데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이 부분은 외교부 쪽에서 설명해야 할 측면이라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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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아직도 명확한 외교부의 해명이 없다"며 "저는 사실 외교부가 좀 이해가 되게 설명을 하라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혜채용 과정 해명 등) 이게 제가 이해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취준생들이 이해가 돼야 할 것 아니냐"며 "저는 이해가 안 가고, 저희에게 이런 얘기를 해 준 취준생들도 이해가 안 가기 때문에, 이런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를 구독하시면 전체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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