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언주 '여야 의원 총사퇴' 주장에 동조
"국회도 책임 묻는 차원…개인적 생각"
"국회 재구성해 정비하고 재출발하자"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의안과에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 의원은 “아직 당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며 “지금 이 탄핵 국면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의원직 사퇴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왜냐하면 다시 비상계엄 선포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국회도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재신임을 받을 필요는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계속해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지연하고 혹여라도 (재판관 중) 일부가 다른 생각을 한다면 이제는 직접 국민들에게 마지막 의사를 물을 수밖에 없다”며 “필요하다면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총사퇴하고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내란 상황이라면 국회를 차라리 재구성해서 체제를 정비하고 재출발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원내부대표인 부승찬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서 이 최고위원의 의원직 총사퇴 주장에 대해 “레토릭(정치적인 선언) 수준을 넘어선 주장”이라고 했다. 부 의원은 “계엄 해제 당시 국민의힘은 18명을 제외하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국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들이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나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속한 김계리 변호사도 SNS에 "총선을 다시 하자니. 옳소, 계몽되셨나?"라며 "'이언주'라는 이름을 들은 이래 가장 옳은 말을 했다"고 적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