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형 따라 5억~20억원대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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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투시도)의 조합원 분양가 공개됐다. 조합원이 대상지에 10억원대(감정평가액 기준)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때 전용면적 84㎡의 새 아파트를 받으려면 5000만원에서 8800만원에 이르는 추가 분담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감정평가액(권리가액)과 추정분담금을 공지했다. 조합은 27일 이사회의 및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조합원들에게 개별 종전자산 평가금액 및 분양신청 내용 등이 포함된 안내 책자를 배포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분양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평형에 따라 5억원대에서부터 20억원대로 책정됐다. 가장 작은 평수인 전용면적 39㎡는 5억2220만원에 나왔다. 전용면적 59㎡는 8억3507만원에서 8억4948만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는 10억5688만원에서 10억9451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사업지의 추정 비례율은 100.6%다. 비례율은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통상적으로 100%를 넘으면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추정분담금은 개발 이전 자산(종전자산)에 사업성(비례율)을 곱해 권리가액을 구한 뒤 조합원 분양가를 빼서 구한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추정분담금은 일반분양 및 조합원 분양 가격, 임대주택 매각 수입금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것으로, 실제 사업비나 분양 가격 변동과 분양 수입 증감에 따라 비례율과 추정분담금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공사비는 지하주차장, 층고 상향, 마감재 향상 등 상승 요소가 많아 현재보다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노량진 1구역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의 ‘노른자위’ 사업지로 평가받는다. 재개발을 추진 중인 총 8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역세권인 데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로명·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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