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집계]
2위에 코미코, 3위에 한화에어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코미코(1833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이날 오전 11시께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7% 내린 2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가스터빈 등 전방 부문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조 2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6.7%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는 코미코다. 코미코는 1996년에 설립된 업체로 반도체 장비 부품의 세정·코팅 전문업체다. 정밀 세정과 특수 코팅 기술로 반도체 제조 공정 장비 부품의 오염을 제거하고 장비 수명을 연장해 공정 효율을 높인다. 삼성전자, TSMC 등이 고객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1125억 원을 기록했다.
3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경영진이 미래 계획을 설명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주총에서 유상증자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적극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시설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증시 역대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만 595만 500주로 전체(4558만주)의 13%에 달한다.
문제는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이 감소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실제 유상증자 발표 후 첫 거래일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가량 급락했다. 이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선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데,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 내에 집행할 계획을 세우다 보니 자금 마련 계획에 애로가 있었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현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K방산의 선두 주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방위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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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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