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KOREA 미러클] 한국기업, 1위의 순간 ⑨ 포스코
■40년 철강맨, 성장 기반 구축
구조 개편으로 2조 실탄 확보 추진
2차전지 소재 등 R&D 투자는 확대
사업·기술 연계로 수익 극대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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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산업 침체와 미국의 관세장벽,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 등 3각 파도 앞에 놓인 포스코의 조타수를 맡은 장인화 회장은 과감한 구조 개편과 기술 우위 확보를 두 축으로 삼아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은 장 회장은 전략 연계성이 부족하고 저수익이 장기화한 사업을 서둘러 정리하고 있다. 지난해 총 125개 구조 개편 프로젝트 중 45개를 완료해 6625억 원의 현금 여력을 추가했다. 올해는 106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해 누적 2조 1000억 원의 실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포항제철소 1제강 공장과 1선재 공장의 잇단 폐쇄 결정은 장 회장의 과감한 결단력을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장 회장은 올해 인사에서 임원 규모를 15% 축소하고 자발적으로 임원 급여를 반납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핵심 사업의 해외 진출에 투입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해 10월 14억 명 시장의 인도를 찾아 현지 JSW그룹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해 현지 제철소를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호주에서 블랙록마이닝사와 4000만 달러 규모의 탄자니아 흑연광산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장 회장은 지주사 중심 연구개발(R&D) 체제를 구축해 전사적 기술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전략과 연계한 기술 전략을 세우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R&D 조직을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최근 한화오션(042660)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30척의 연료탱크에 포스코가 새로 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되는 것은 회사의 기술·사업 연계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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