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크래프톤이 28일 대작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얼리 액세스를 통해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인조이'는 유저가 꿈꾸던 이상적인 삶을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현실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현실성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유저로 하여금 단순히 주어진 삶을 살기보다는 원하는 삶을 이끌어 가도록 한다.
'인조이'는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완전한 군중 시뮬레이션을 목표로 작품을 개발했다. 사실적인 그래픽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으로서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날씨와 계절의 변화 만으로도 조이들이 감정에 영향을 받아 더 다양한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
유저들은 고도화된 인공지능(AI)을 갖춘 NPC '조이'와 함께 여러 상호작용을 해 나갈 수 있다. 여러 군중과 대화나 싸움을 통한 인간관계 구축, 연인과 가족 등의 밀접한 관계 형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한 간접적인 소통까지도 가능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커스터마이징, 집 짓기만으로도 본전 뽑는 게임
유저들은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꿈꿔왔던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나만의 캐릭터 '조이'와 드림 하우스를 꾸며야 한다.
'인조이'는 본격적인 게임 출시 이전부터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작품이다. 지난해 공개된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의 경우 이틀 만에 10만개 이상의 '조이' 커스터마이징이 생성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유저의 실제 얼굴과 연동되는 '페이셜 캡처' 기능을 더해 보다 정교한 얼굴을 완성할 수 있다. 또 머리 스타일부터 셔츠 소매 길이, 손톱, 나이, 체형까지 자유롭게 편집하며 인조이에서 살아갈 또 하나의 나를 만들어볼 수 있다. 의상 또한 무늬 하나하나까지 직접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평소 커스터마이징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프리셋 기능을 활용해볼 수도 있다. '인조이'는 이미 높은 퀄리티로 꾸며진 수십 개의 캐릭터 생성 프리셋을 제공하며, 프리셋의 큰 틀은 유지한 채 세부 조정만 진행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유저는 '조이'의 생성 단계에서 타고나면서도 변하지 않는 성격인 '기질'을 선택해야 한다. 기질은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 차분하고 평온한 '몽상가' 솔직하고 과감한 '통솔자' 친절하고 관대한 '봉사자' 특별하고 창의적인 '예술가' 등 총 18종이 있으며, 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한 번 선택한 기질은 이후 '조이'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에 신중히 선택하자.
'조이'의 생성을 마쳤다면 건축 모드를 통해 살아갈 집을 꾸며야 한다. '조이'가 살아갈 도시를 정하고, 비어 있는 건축 부지를 설정한 다음 주어진 금액 내에서 원하는 형태의 집을 짓고 가구를 들여놓아야 한다. 복층집 구조도 가능하고, 정원 및 안뜰과 울타리, 방의 개수 하나하나까지 모두 원하는 대로 지을 수 있다.
'인조이' 본편을 진행하기 전에 커스터마이징과 건축만으로도 게임을 꽤 많이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얼굴 형태와 의상 조합, 편리한 집 구조를 갖추기 위해 여러가지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어느새 훌쩍 2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조금 더 완벽함을 추구하거나 크리에이팅에 소질이 있는 유저들이라면 필시 수십, 수백 시간을 꾸미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가치에 따라 흘러가는 '제2의 삶' … 초보자는 '지켜보기'부터
처음 '인조이'의 세계에 발을 디뎠을 때, 신작 플레이에 대한 즐거움이나 새로운 삶에 대한 설렘보다는 막막함이 더욱 컸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높은 건물 등이 솟아 있는 넓은 도시에 도착한 것은 좋았는데,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조이'로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을 처음 시도해보는 팬들은 우선 자율행동 기능을 활성화하고 내 분신인 '조이'가 어떤 행동을 하며 일생을 살아가는지 멀리서 바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들이 삶 속에서 느끼는 행복과 어려움 등을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조이'는 기질 취향 욕구 등에 따라 스스로 다양한 상호작용과 활동을 진행하며 그에 따라 여러 기대를 충족하고 능력을 취득한다. 미디어 제작, 미술, 요리, 원예 등 어린 시절부터 쌓아 올려온 수십 가지의 능력은 성장해가며 추후 '조이'의 직업과 삶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
'조이'의 행동에 따라 사춘기 시기에는 삶의 방향성인 '가치관'이 형성된다. 청년 시기에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인 '야망'과 '소망하는 삶'이 그려진다. 해당 퍽(Perk)은 '조이'를 생성할 때 확정되는 기질과 달리, 이후에도 변경할 수 있어 다른 삶의 모양을 찾을 수 있다.
'조이'는 가치관 야망 소망하는 삶에 따라 상호작용에 변화가 일어나며 보다 풍성한 모습의 삶을 꾸밀 수 있다. 럭셔리 주택이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조이'도, 위대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창의적인 삶을 원하는 '조이'도 모두 만나봤다면 이제 나만의 '조이'를 통해 제2의 삶을 만들어갈 준비를 모두 마쳤다.
실제로 다른 '조이'와 만나 형성하는 관계 및 능력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여러 상호작용을 진행할 수 있다.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거나, 인게임 SNS인 '버블리'를 통해 이슈를 형성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I로 이런 것까지?" … 3D 이미지 제작ㆍ모션 기능 '눈길'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바로 AI를 활용한 3D 이미지 제작 및 모션 생성이다. 크래프톤이 보유한 AI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이 시스템은, 향후 활용하기에 따라 유저들에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선사할 전망이다.
유저들은 일상 생활에서 촬영한 물건의 사진이나 2D 그래픽, 또는 직접 그린 그림을 인조이에 업로드해 원하는 형태의 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AI 모션 제작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이나 업로드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지에 담긴 동작을 '조이'가 그대로 따라하게 만들 수도 있다. 유저가 평소 셀카를 촬영할 때 취하는 시그니처 포즈 등을 나의 분신인 '조이'가 취할 수 있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 |
이 뿐만 아니라 유저가 현실에서 따라할 수 없는 고난도의 비보잉 댄스 동작이나, 평소 좋아했던 아티스트의 안무 등을 내 '조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사진이 아니더라도 짧은 길이의 영상을 입력하면 영상에 등장한 춤이나 동작을 정교한 인게임 모션으로 만들 수 있다.
'인조이'가 추후 발전해 멀티 플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추가 기능을 지원한다면 게임의 특징인 페이셜 캡처 등 세밀한 커스터마이징과 다양한 소품 제작 기능, AI 모션 제작 기능을 통해 현실 아티스트들을 게임 속으로 그대로 옮겨온 듯한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해 볼 수도 있다.
또 '인조이'가 제공하는 다양한 카메라 모드와 필터, 상황극 스튜디오 등을 통해 화려한 뮤직비디오나 유저들의 아이디어를 담은 단편 영화 제작 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현실에서는 제반 사항의 어려움으로 인해 쉽게 도전하기 어렵지만, '인조이'라면 클릭 몇 번만으로 누구나 자신만의 UGC(유저 제작 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몇 년간 메타버스(Metaverse) 붐을 타고 '가상현실 속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삶'을 표방한 게임 또는 플랫폼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조악한 퀄리티를 갖춰, 실망감을 안겨주는 경우가 잦았다.
'인조이'는 뛰어난 그래픽과 AI를 비롯해 고도화된 다양한 기술, 그리고 세밀한 디테일을 더해 가상의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진짜 새로운 삶을 유저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인조이'는 아직 얼리 액세스 단계인 만큼 부족한 점도 보인다. GPU 권장 사양이 엔비디아 RTX 3070인 작품일 정도로 다소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사양을 타협하더라도 인게임 최적화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인조이'의 핵심인 뛰어난 그래픽과 이미지 생성, 살아 움직이는 AI NPC '스마트 조이' 등은 게임에 필요한 연산량을 더욱 늘리기 때문에, 게임을 보다 즐기고 싶다면 어느 정도 사양을 갖춘 PC가 추천된다.
또 전반적으로 콘텐츠가 아직 덜 갖춰진 모습이었다. 청소년기에 진행되는 학창 생활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며, 청년기에도 목적이 없는 플레이를 지속한다면 하루 종일을 집에서 보내게 된다. 이 밖에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가 으레 그렇듯 수동적으로 게임이 진행되는데다 다소 어렵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게임의 재미를 절반도 못 느낄 수 있다. 친절한 튜토리얼이 필요해 보였다.
크래프톤과 인조이 개발팀은 정식 작품 출시 이전까지 진행되는 모든 업데이트와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3개월 단위로 주기적으로 진행되며 꾸준히 신규 콘텐츠와 가구, 의상 등이 공개된다.
향후 업데이트와 DLC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작품을 더욱 발전시켜 정식 출시에 나선다면 모든 팬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줄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