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충남대, 비대칭 샌드위치형 납 착물 구조 첫 규명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인혁 교수팀, 새로운 비대칭 금속-리간드 복합체 개발 길 열어

연합뉴스

국제 학술지 'CrystEngComm' 표지
[충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대는 분석과학기술대학원 박인혁 교수팀이 비대칭 샌드위치형 납(II) 착물(錯物·복합체) 구조를 최초로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O₃S₂' 매크로사이클(Macrocycle) 리간드(ligand·중심 금속 원자에 결합해 배위<配位> 착화합물을 형성하는 이온 또는 분자)와 납 과염소산염 반응을 통해, 리간드 두 개가 각각 내측과 외측에서 결합한 비대칭 샌드위치형 복합체를 분리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구조 분석 결과, 납 중심은 반구형의 배위 환경을 이루고, 8배위 된 이중 캡 삼각기둥 형태를 보이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착물은 납·산소 및 납·황 결합의 길이가 전자적, 입체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조율돼 있어 납(II)의 특이한 배위 화학을 잘 반영하고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인혁 교수는 "생체 내에서 납 이온의 배위 및 환경재료 활용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금속-리간드 복합체 설계에 비대칭적 접근의 중요성을 부각한 성과"라고 말했다.

김슬기 박사(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와 함께 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1일 국제 학술지 'CrystEngComm'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jchu20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