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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FN리츠, 프라임 오피스 브랜드 'FN 타워' 출시…'자산 1조 클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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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강화로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

삼성그룹 외부자산 등 신규 자산 편입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삼성FN리츠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오피스 브랜드 ‘FN 타워(Tower)’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FN리츠는 강남구 테헤란로 대치타워, 중구 세종대로 에스원빌딩, 판교사옥을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상장 리츠다.

새 브랜드는 삼성FN리츠가 보유한 기초자산 및 추후 편입 예정인 오피스 자산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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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타워’ 브랜드 (자료=삼성FN리츠)


삼성FN리츠는 이번 브랜드 출시로 시장 인지도를 차별화하고, 프리미엄 오피스 운용 리츠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상장 리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유 브랜드가 있는 리츠는 임차인 신뢰도와 선호도를 높일 수 있어 공실률을 낮추고, 임대 수익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FN 타워 브랜드는 삼성금융의 신뢰도를 활용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재평가 및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

삼성FN리츠는 올해 오피스 자산을 추가 매입해서 연내 운용자산 1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삼성FN리츠의 총 자산 규모는 약 8800억원이다.

‘자산규모 1조원’은 우량 리츠를 판단하는 대표적 기준이다. 리츠의 자산규모가 확대되면 운용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져 배당 확대 및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주가 및 주주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대형 리츠로 성장하면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져 주식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 국내외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이 자산규모 1조원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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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사옥 전경 (자료=삼성FN리츠)


삼성FN리츠는 그동안 삼성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편입하는 전략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FN 타워’라는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자체적 자금 조달력을 기반으로 그룹 외부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 편입도 시도할 계획이다.

외부자산 편입은 삼성FN리츠가 독립적 리츠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권역의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자산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 성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우량자산 확보는 신용도 상승으로 이어져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실제 최근 대기업 스폰서 리츠들은 우량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시장 선순위 담보대출 대비 약 1%포인트(p) 낮은 금리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삼성FN리츠 관계자는 “이번 FN 타워 브랜드 출시와 자산 확대 전략을 통해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국내 대표 리츠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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