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여사 개썰매 행사 방문계획 취소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부친이 매입하겠다는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방문했다. 2025.01.07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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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부통령 부인의 개썰매장 방문 계획으로 그린란드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미국이 일정을 수정해 자국 우주기지만 방문하기로 했다. 강하게 반발했던 덴마크 정부는 "현명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그린란드로 향하는 자국 사절단이 개썰매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또 기존에 JD 밴스 부통령의 아내인 우샤 밴스가 이끌 예정이던 사절단을 밴스 부통령 본인이 이끌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 사회 방문을 취소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결정"이라며 "자신들의 기지를 방문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국영 방송 DR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무력 사용도 검토하겠다"며 그린란드 병합을 향한 야욕을 드러내왔다.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는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추진 중이다. 덴마크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두고는 여론이 갈리지만, 미국 편입에는 국민의 절대다수인 85%가 반대한다.
이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밴스 부부의 방문이 "용납할 수 없는 압력을 가하는 행위"라며 "다른 나라의 공식 지도자가 사적 방문을 할 수는 없다"고 반발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도 "우리에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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