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실험·맛 개선 반복⋯송호섭 대표가 꼼꼼히 챙겼다
"올해부터 신메뉴 출시 연 3회로 확대해 소비자 입맛 주도"
이석동 bhc 메뉴개발팀장이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점에서 열린 신메뉴 '콰삭킹' 출시 기념 '콰삭한 호프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콰삭킹은 bhc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신메뉴로, 3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메뉴명은 바삭한 식감을 표현한 의성어 '콰삭'과 bhc 시그니처 메뉴 라인인 '킹'을 결합해 탄생했다. 출시 3주 만에 30만 개가 판매되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석동 bhc 메뉴개발팀장이 25일 열린 콰삭킹 출시기념 '콰삭한 호프데이' 행사에서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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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존 후라이드 치킨은 특유의 느끼함이 있다"며 "우리는 이를 줄이기 위해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를 더해 고소한 맛까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크럼블을 활용하면 튀김옷이 자칫 두꺼워질 수 있다. 이 팀장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얇고 바삭한 식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튀김옷을 채 썬 듯한 형태인 '슈레드' 타입로 변경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bhc의 메뉴 콘셉트는 크리스피(Crispy), 테이스티(Tasty), 쥬시(Juicy) 세 가지다. 지난해까지는 연 2회 신메뉴를 출시했지만, 올해부터는 크리스피 콘셉트의 콰삭킹을 시작으로 테이스티, 쥬시 콘셉트의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연 3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bhc치킨의 올해 첫 신메뉴 '콰삭킹'. [사진=정승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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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푸드테크(FoodTech)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며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조리 로봇은 매장 간 맛의 일관성 유지는 물론, 반복 작업의 자동화와 조리 환경의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bhc도 튀김 요리 전용 제조 로봇 '튀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튀봇은 bhc가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로봇으로, 연구 초기 단계부터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bhc 메뉴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작업자가 반죽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튀봇이 자동으로 재료를 옮겨 튀김 과정을 수행한다. 일체형 후드가 설치돼 주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펜스도 마련됐다.
bhc는 올해부터 튀봇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전국 6개 매장에서만 운영됐으나, 현재는 23개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앞으로 튀봇 관련 교육과 확산을 본격 추진하고, 매장 내 스마트 조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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