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째 출생아수 10% 넘게 늘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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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출생아 수가 2만명 넘게 증가하며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월별 출생아 수가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늘어나며 출산율이 강하게 반등할 조짐이다. 연초 폭설 등 이상한파로 고령자 사망자가 늘어나며 사망자 수는 1월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26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1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았고, 대전·경북·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출생아 수 반등 추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작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고, 월별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1년 전보다 0.08명 늘었다. 지난해 출산율은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1월 신고 일수는 18일에 그쳐 작년 22일뿐만 아니라 평년에 비해서도 많이 줄었다”며 “신고 일수 감소로 줄어든 혼인 건수는 2월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작년 1월 혼인 건수가 2만건을 넘어서며 본격 반등을 시작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월 폭설과 큰 일교차로 한파가 심해지면서 고령자 사망이 늘었기 때문이다. 박 과장은 “1월 강설일이 12일로 역대 세 번째였고 한파와 큰 일교차로 85세 이상 고령자 사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인구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1만5526명을 기록해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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