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트리밍'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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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우 강하늘(35)이 자극적인 범죄 소재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기 스트리머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개봉한 스릴러 장르 영화 '스트리밍'에서다.
강하늘은 영화 '청년경찰', '동주', '30일'에서 보여준 청춘의 자화상부터 장르물 '재심'과 '기억의 밤'을 빛낸 강렬한 캐릭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순수한 순정남과 글로벌 팬을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 시즌2' 속 게임 참가자까지 다양한 얼굴로 변신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스트리밍'에서는 오직 1위만이 후원금 전부를 독차지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왜그'에서 구독자수 1위를 질주하는 범죄 채널의 스트리머 '우상'을 연기한다. 실시간 댓글과 후원금이 곧 성공의 척도인 세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영리하고 흡인력이 강한 캐릭터다.
강하늘은 "첫 장면을 제일 공들였다"며 "처음부터 시작해서 원테이크로 영화를 끝까지 이어가게 되는데, 흔히 볼 수 없는 형식이다 보니 첫 장면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무언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하늘은 등장과 동시에 시선을 잡아끌며 스트리밍의 세계로 관객들을 단숨에 불러들인다. 극중 우상은 미제 사건을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과 아주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는 예리함, 전문성이 돋보이는 프로파일링 실력으로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다.
영화 '스트리밍'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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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이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실시간 방송으로 추적하던 중 그의 채널에 연쇄살인범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후 모든 것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치닫는다.
다소 긴박해진 상황에서도 "지금부터 제가 연쇄살인범을 잡겠습니다"라고 외치는 우상과 이에 환호하는 시청자들의 모습은 모든 상황을 콘텐츠로 만드는 온라인 크리에이터들과 구독자(팔로워)들의 단면을 씁쓸하게 비춰준다. 강하늘은 자신만만하면서도 건방진 태도, 올백 헤어와 문신 등 시각적 요소를 더해 캐릭터의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강하늘은 "스트리밍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힘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흡입력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열자마자 끝까지 읽게 되는 몰입감이 있었고, 매 장면마다 다음이 굉장히 궁금했다"고 말했다.
영화 '스트리밍'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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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방송을 주제로 다룬 만큼 롱테이크 촬영이 많았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크게 힘든 부분은 없었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으로 생각한 부분은 라이브(live)함이었다"며 "대본의 뼈대를 실감 나게 채워나가는 것이 영화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런 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우상의 성격을 과감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처음 구상할 때 개인 방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기에 자연스럽게 영화 소재로 삼게 됐다"며 "러닝타임 내내 마치 실시간 방송을 보는 것처럼 모든 요소들이 굉장히 세밀하게 갖춰져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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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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