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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지난해 순이익 7.8% 감소…자산건전성 관리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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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 대비 5.7% 하락

ROA 1.63%→1.26%, ROE 8.88%→6.53%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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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신한카드가 지난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수수료 인하, 연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27일 공시된 2024년도 신한카드 정기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은 5721억원으로 전년(6206억원)대비 7.8%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7574억원으로 전년(8028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카드 수수료 인하와 고금리 자금조달 부담, 연체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익성 지표도 악화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63%에서 1.26%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8%에서 6.53%로 각각 하락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소폭 악화됐다. 연체채권 비율은 1.73%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부실채권 총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1.30%에서 1.32%로 상승했고, 손실위험도 가중 부실채권 비율도 1.16%에서 1.20%로 높아졌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쌓은 총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8465억원으로, 연간 순이익의 1.4배 수준이다. 충당금 적립률은 104.84%로 유지됐다.

지난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취급액은 12조9453억원,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9조3245억원에 달했다. 신용판매로 인한 마진 감소를 메우기 위해 대출영업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경영상의 압박은 자금조달 방식의 변화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차입부채는 7조6701억원에서 5조954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유동화자금조달은 2조3184억원에서 3조5608억원으로 증가했다.

줄어든 수익성과 맞물려 배당 여력도 축소됐다. 신한카드는 배당성향(50%)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은 2476원에서 2282원으로 낮아졌으며, 배당률도 49.52%에서 45.64%로 하락했다. 주요 수익원인 카드 수수료 인하된 상황에서 실적 둔화가 주주환원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편 지난해엔 해외사업에 확장책을 펼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해외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지난해 3월엔 카자흐스탄 아스터오토와의 합작을 통해 현지 법인을 공식 출범하며 글로벌 확장에도 힘을 실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하로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성이 저조해지면서 대출상품의 비중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자산 건전성과 조달 안정성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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