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1 (월)

"이 느낌 뭐지?" 승차감에 푹…3000만원대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시승기]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G모빌리티(KGM)의 간판 모델 토레스가 3년 만에 하이브리드로 돌아왔다. 하이브리드답게 연비는 높이면서도 승차감과 정숙성을 골고루 챙기며 전작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시승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전작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듯 강렬하며 세련된 모습을 뽐냈다.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 모형 수직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강조한 듯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브라운 톤으로 디자인된 실내공간은 마치 프리미엄 SUV에 탄 것 같은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하나로 연결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과 잘 어우러져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부 공간도 넉넉한 편인데, 트렁크 적재용량만 687ℓ로 골프백 4개를 넣어도 여유가 있을 것 같았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M이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와 2023년 11월부터 15개월간 개발한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새롭게 개발한 1.5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이 덕분인지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주행 시 전기차를 탄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최고 출력이 177마력에 달해 정차 후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감이 돋보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이날 경기도 용인시 한 카페까지 50km가량 주행는 동안 웬만한 고급차 못지 않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3단계 강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전기 에너지를 회수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했다.

복합 연비는 15.7㎞/ℓ로 내연기관 대비 41% 개선시켰다. 경쟁사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부분 30%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변화가 크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 12V LFP 저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저중량, 반영구적 사용 가능하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기본트림 T5기준 3140만원(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수준이다. 상위 트림인 T7 역시 3635만원 수준이어서 300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경쟁사 대비 저렴한 셈인데, 보증기간도 5년/10만㎞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별도 보증기간도 10년/20만㎞ 보장해준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