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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국가유산에도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예방 조치 덕에 화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가유산청은"전날 소실된 것으로 발표했던 안동 만휴정 일대를 확인한 결과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확인을 실시한 결과 인근 주변 소나무 일부에서 그을린 흔적을 찾은 것 외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어 “현장에 조치한 방염포는 열기가 1000도 이상인 경우 10분정도 버틸 수 있고 500~700도는 무제한으로 버틸 수 있는데, 이런 불길은 외부에서 날아온 것이라 700도 이상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만휴정은 ‘만년(晩年)에 쉬는 정자라는 의미로 조선 전기의 문신 보백당 김계행이 1498년에 벼슬을 그만 두고 낙향한 후 독서와 사색을 하기 위해 1501년에 지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그 아래 떨어지는 폭포가장관을 이룬다. 만휴정의 현판에는 ‘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우리 가문에 보물은 없으나, 보물이 있다면 오직 맑고 깨끗함이다)’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김계행의 호이자 집의 이름인 보백당은 여기서 따왔다.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 중 하나였으며 이 드라마 때문에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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