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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는 韓 물류자동화·AMR 스타트업 '테크타카·플로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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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글로벌 KV 물류' 브라운백 미팅

테크타카 "아르고, 업무 시스템 한곳으로 통합"

플로틱 "로봇 도입·운영 민주화로 글로벌 확장"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국내 물류 플랫폼 및 자율주행로봇(AMR) 스타트업들이 물류 자동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벤처스가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개최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 브라운백 미팅에서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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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는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를 주제로 브라운백 미팅을 개최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카카오(035720) 그룹 극초기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VC)로, KV 패밀리는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는 기업을 지칭한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기조발언에서 “글로벌 물류 체인이 당면한 수많은 문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하려는 기업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면서 “카카오벤처스가 지난 10여 년간 선도적으로 투자해 온 기술 기반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밸류체인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와, 물류 로봇 자동화 기업 ‘플로틱’이 참여했다. 다변화하는 글로벌 물류 산업 속에서 혁신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현황과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양사는 지난 1월 AMR을 활용한 물류 생산성 향상 실증 사업 협약을 맺고 스마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가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개최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 브라운백 미팅에서 양수영 테크타가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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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타카는 주문부터 배송, 재고 관리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배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2020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고, 미국 법인 설립 및 로스앤젤레스(LA) 두 곳에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 틱톡샵 등을 대상으로 출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글로벌 물류 산업은 아마존 중심의 ‘기업 및 소비자 거래(B2B2C)’ 단순 물류 형태에서 ‘소비자 직접 거래(D2C)’ 오프라인 등으로 판로가 확장되면서 글로벌 풀필먼트 운영을 위한 기술적 역량이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테크타카는 기존 파편화된 업무 시스템을 한곳으로 통합하면서 고객사의 업무 효율을 돕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벤처스가 27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개최한 ‘글로벌로 향하는 KV 물류 패밀리’ 브라운백 미팅에서 이세형 플로틱 부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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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카카오벤처스의 시드 투자를 받은 플로틱은 물류센터에 AMR을 쉽게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플로라(FloRa)’를 제공하고 있다. AI 기반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적용해 시각 정보 인식부터 자동 데이터 분석까지 실시간 작업 최적화를 지원한다. 특히 맵 에디터 및 시뮬레이션 툴로 물류센터 내 최적 동선을 설계하고,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연동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이세형 플로틱 부대표는 “로봇을 낮은 가격으로 빠르게 공급해 반복적인 상품 판매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로봇 도입과 운영의 민주화’가 필요하다”며 “쉽게 로봇을 채용시킬 수 있는 툴 플랫폼 ‘플로라’로 국경을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로틱은 최근 미국 진출에 필요한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하고, 보스턴 소재 로봇 AI 스타트업 조르디와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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