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와 용산구 전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송파구가 전주 대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 대비 절반 가량 상승폭이 줄며 서울 아파트값도 절반 이상 상승폭이 줄었다.
이로써 지난주 18주만에 상승전환한 전국집값은 1주 만에 하락반전했다. 반면 '규제 사각지대' 경기 과천시와 서울 성동·마포·양천구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4주(3월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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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의 하락반전은 역시 서울지역 상승폭 둔화, 특히 강남3구 등에 대한 토허제 재지정 여파가 주요 원인이다. 지난주 0.25% 상승한 서울 아파트값은 이 주 0.11%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의 가장 큰 수혜처였던 송파구에 재지정 타격이 집중됐다. 송파구는 지난주 0.79% 상승의 주역이던 '엘·리·트'와 레이크팰리스 등이 있는 신천‧잠실동이 떨어지며 0.03% 하락했다.
반면 규제에서 벗어난 마포·성동구는 지난주와 큰 차이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0.35%)는 행당‧응봉동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마포구(0.21%)는 염리·아현동 위주로 오름폭을 이어갔다. 양천구(0.29%)도 목‧신정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르며 지난주(0.32%)와 큰 차이 없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광진구(0.15%)도 광장·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종로구(0.07%)는 창신·평창동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준강남' 과천시 아파트 매맷값의 상승세가 거세다. 지난주 0.68%를 보였던 과천시는 이 주에도 별양동과 부림동을 중심으로 0.55% 상승했다. 서울시의 토허제 '차기 대상'으로 찍힌 마포·성동과 달리 규제가 딱히 검토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성남 분당구(0.16%)는 야탑·정자동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구도심 지역 아파트값이 다소 상승했지만 송도·검단신도시가 있는 연수구와 서구 그리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 계양구가 모두 떨어지며 지난주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0.04% 변동률로 하락한 지방은 5대광역시(-0.06%), 세종(-0.02%), 8개도(-0.03%) 전체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9→68개)은 감소했으며 보합 지역(9→11개)은 증가하고 하락 지역(100→99개)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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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폭이 지난주 0.07%에서 0.06% 줄어든 가운데 경기(0.04%)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를 이어가며 수도권(0.04%)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송파구(0.20%)는 신천·잠실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동구(0.12%)는 둔촌·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11%)는 신대방·상도동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대림·신길동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08%)는 가양·등촌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또 성동구(0.08%)는 행당·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07%)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노원구(0.07%)는 상계·중계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는 전주 -0.02%에서 보합전환했으며 세종은 지난주 -0.07%에서 0.03%로 상승전환했다. 8개도는 보합을 유지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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