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공동 개발한 소버린 클라우드 KT SPC…보안에 민감한 산업에 활용 기대
'한국적 AI' 개념 담은 모델도 올해 상반기 상용화 목포로 개발 중
KT AI 리드 김훈동 상무가 AI Tour in Seoul에서 GPT 4o 기반 커스텀 모델을 활용한 오토노머스 에이전트(Autonomous Agent)의 산업계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T는 27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소버린 클라우드'인 KT SPC(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올해 2분기 말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MS AI 투어 인 서울'과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방한 등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KT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AX(AI 전환) 시대엔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퍼블릭 클라우드'가 필수적이지만, 중요 데이터 유출 우려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보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소버린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는 공공·금융·의료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데이터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지역(region)만 사용하도록 강제 가능 △국내 다양한 데이터 보호 규제를 분석해서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랜딩존'이란 클라우드 환경 구성 △고객 자원과 클라우드 운영 환경이 상호 격리된 구조로 운영돼 클라우드 운영자가 고객 자원에 직접 접근 차단이란 특징도 있다.
KT 클라우드 리드 강성권 상무가 AI Tour in Seoul에서 AX 시대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KT Secure Public Cloud(KT SPC)를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T 클라우드 리드 강성권 상무는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자체 생성 데이터에 완벽한 통제권을 가져가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2분기 말 정도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한국적 AI'에 대해 "단순히 한국어를 잘 처리하는 언어 모델을 넘어 한국인의 사고 방식과 정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일상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유용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라고 설명했다.
KT가 예시로 공개한 '은행 대출심사 AI'는 고객과 음성 상담 후 나이·소득 등 신용정보를 수집해 대출 조건을 검토하는 에이전트, 이를 토대로 신용점수를 산출하고 은행 내부 기준에 맞춰 심층 평가해 대출을 심사하는 에이전트, 심층 보고서를 작성하고 검토해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 전달하는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다.
KT AI 리드 김훈동 상무는 한국적 AI에 대해 "중·고등학교와 대학 교과서를 다 합한 것보다 수십 배, 혹은 백 배 이상 텍스트를 비롯해 60년 치 신문기사를 이미 학습시킨 상태"라며 "한국어를 더 잘하고, 한국 정서와 도덕, 한국의 법에 대해서도 잘 아는,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과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또한 오픈소스 모델에 무조건 의존하지 않고, KT 자체 AI 모델인 '믿음'에 투자해 특정 산업에 특화된 양질의 데이터를 전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