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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산불에도 골프장 영업 강행?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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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가 나날이 늘고 있다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경북 안동에서 골프장 영업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 보시죠.

골프장 주차장 바로 옆 산에서 불길이 활활 솟아오릅니다.

검은 연기도 하늘을 뒤덮자 주차돼 있던 차들도 거센 화염을 피하려는 듯 서둘러 움직이는 모습인데요.

도로 상황도 심각합니다.

달리는 차량 바로 옆으로 노란 화염이 숲을 뒤덮었고요.

차량 앞에는 뿌연 연기가 가득 차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이렇게 골프장 1층 로비까지 들어온 상황인데요.

현직 캐디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당시 산불 때문에 전날 새벽 재난문자가 오고 고속도로가 통제됐다고 설명했고요.

골프장이 휴장은 못 해도 경기 취소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작성자는 지난 24일, 골프장 안까지 타는 냄새가 나서 마스크까지 껴야 할 정도로 심각했지만 골프장 측에서 경기를 강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오후 3시 반쯤 갑자기 어두운 연기와 함께 큰 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결국 일부 손님들은 환불이 안돼도 그냥 가겠다며 경기 도중 짐을 싸서 가버렸다고 전했습니다.

YTN은 해당 골프장에 인터넷에 올라온 주장의 진위를 물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골프장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번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며, 임직원 전원이 적극적인 복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골프장 너무한다. 목숨보다 돈이냐" "안전불감증 정말 심각하다"며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이세나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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