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같은 북러 관계 전혀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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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진행하는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그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러시아처럼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는 김정은은 미국과 러시아 간 접촉 재개 사실을 크게 환영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27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김정은에게 미국과의 접촉 관련 세부사항을 자세히 알렸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북한 방문을 거론하며 “북한 평양을 찾아 김정은에게 접촉 내용을 매우 상세히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친구들은 이번 접촉이 북한·러시아 인민 간 형제적 친화 관계,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조금도 내비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체고라 대사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과 러시아의 접촉 재개를 걱정하기보다 오히려 크게 반겼다. 그는 “북한은 전임 미국 행정부가 중단했던 러시아와 미국 간 접촉이 재개된 것에 극도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이 절차를 트럼프 대통령의 선의보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서방 연합군과 맞서 이뤄낸 성공과 주로 연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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