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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트럼프 "상호관세, 너무 관대해 놀랄 걸?"…중국에도 "틱톡 매각 협조하면 깎아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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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나라마다 부과할 상호관세 수준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대단히 관대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놀랄 정도라고 생각해요."

트럼프가 현지시간 26일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상호관세는 모든 국가가 대상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른 나라가 수십 년간 미국에 부과했던 것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트럼프는 중국도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 매각에 협조하면 관세율도 깎아줄 수 있다는 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만약 그렇게 한다면 관세를 살짝 내려주거나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틱톡보다 관세를 할인 받는 게 훨씬 나으니까요."

미국 연방의회는 지난해 4월 이른바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틱톡의 모기업이 미국 내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법안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기한 안에 팔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못 하게 하는 게 골자입니다.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에 선제적으로 틱톡이라는 협상 카드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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