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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 66% "등록 찬성"…'마감' 의대선 추가 신청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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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투쟁 이어갈 것"…서울대·연대 이름 빠져



[앵커]

1학기 등록을 거부해 왔던 서울대 의대생들이 등록 마감일인 오늘(27일) 학교로 돌아가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1학기 추가 등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1학기 등록 마감일인 오늘 서울대 의대에서는 학생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한산했습니다.

오후 5시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일부 의대생이 신청 절차 등을 분주하게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생들이 만든 대응팀은 투쟁 방식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등록하지 않고 휴학하는 것에 대해 65.7% 가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대응팀은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이어나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등록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등록을 마감했던 연세대 의대도 추가 신청이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이 일단 등록을 하고 휴학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고려대에서도 제적 통지서가 나간 이후 복학 상담이 잇따르면서 후속 절차를 논의 중입니다.

약 80%의 학생이 등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등록을 마감하는 다른 대학들은 학생들의 기류 변화를 기대하면서, 마지막까지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임선주/부산대 교무처 학사부처장 : 서울대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학장님께서 메시지를 개별적으로 학생과 학부모님께 다 보냈고요. 오후 3시에도 이제 돌아오라는 그런 호소의 메시지를 보내셨고…]

다만 전체 의대생 단체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이름을 빼고 낸 입장문에서 "일부의 동요가 있었지만 38개 의대는 여전히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의 막판 등록은 이어지겠지만, 수업 참여까지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김윤나 / 인턴기자 고운선]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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