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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현대차 '31조 투자' 이틀 만에…트럼프 "모든 수입차 25%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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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조지아주 공장 추가 건설…현지화 전략으로 대응"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자동차 업계, 또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 역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정강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자동차 관세는 25%입니다.

대상은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는 전혀 없습니다.]

당장 1주일 뒤부터 시행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5% 자동차 관세는) 4월 2일부터 발효되며 4월 3일부터 징수를 시작합니다.]

완성차 뿐만이 아닙니다.

엔진 등 핵심 부품에도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자동차업계는 일단 현지화 전략을 모색 중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쪽으로 대응 방향을 잡았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조지아주 엘라벨에 미국 내 세 번째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3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현대차그룹은 이곳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 준공까지 마치면서 미국에서만 연간 100만 대에 달하는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20만 대를 더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최대 120만 대까지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하지만 관세를 다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 171만 대를 팔았습니다.

50만 대 이상 부족 분은 한국산을 수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협상을 통한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관세 발표 이후에 계속 협상을 개별 기업으로도 해나가고 또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해나가기 때문에 그때부터가 이제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면제나 유예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자동차 관세를 철회할 조건이 있습니까?} 이건 영구적입니다. 100% 그렇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he White House']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류효정]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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