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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지하주차장서 펑" 4명 사상…용인 40층 건물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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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밤 경기 용인시 흥덕IT밸리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지고,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소규모 IT 업체 사업장이 200개 넘게 있었는데, 출입이 통제되면서 업무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차장 한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점점 커지더니 순식간에 지하 주차장 곳곳으로 번져 나갑니다.

이내 검은 연기가 주차장을 가득 메웁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오후 10시 50분쯤.

불은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목격자> "연기가 좀 나 모락모락 나더니 갑자기 불이 확 붙더라고요. 11시쯤에 불이 확산되니까 모든 것이 셧다운 됐어요."

건물 지하 2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건물 안에 있던 2명과 주변을 산책 중이던 1명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14명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56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하 주차장입니다.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고, 벽과 바닥 곳곳에는 검은재가 가득해 화재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상 40층 건물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지하 2층에는 차량 수십 대가 주차돼 있었는데, 대부분의 차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220여개에 이르는 IT 관련 업체 사무실과 편의시설 등이 입주해 있는데, 출입이 통제되며 업무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기가 모두 빠지는 대로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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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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