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쓴 발란 광고 일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발란은 대금을 못받은 판매자들의 항의를 받자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개다.
그러나 입점사들은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발란 측은 현 상황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현재 회사 주요 임원과도 연락이 잘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설립된 발란은 2023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77억3000만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출범 이후 매년 적자가 누적됐고, 2023년에도 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392억원으로 56% 급감했다.
발란의 유동자산은 56억2000만원, 유동부채는 138억1000만원이다. 1년 새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1년 내 상환해야 할 부채가 2배에 이르는 셈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