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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러시아 “김정은, 방러 추진중”… 5월 전승절 열병식 참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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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5~26일 새로 개발·생산 중인 각종 무인정찰 및 자폭공격형 무인기를 점검하고 성능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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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국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국제문제위원회(RIAC)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시기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덴코 차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연내 평양 방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목적에 대해 “북한 친구들과 전략적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만남”이라며 “우리는 거대한 계획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흑해 휴전 합의에도 북한군과 함께 쿠르스크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는 고위급 인사들을 북한에 보내며 정상회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앞서 15일 루덴코 차관이 방북해 최선희 외무상을 만난 데 이어 21일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다자 외교무대에 참석하는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5월 열병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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