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신금리 2%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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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가 7개월 연속으로 벌어졌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예대금리차 평균은 1.38%포인트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0.004%포인트 커진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벌어졌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의 예대금리차가 1.47%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1.40%포인트), 하나(1.40%포인트), KB국민(1.33%포인트), 우리(1.30%포인트) 순이었다. 햇살론뱅크와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하고 각 은행이 계산한 수치다.
반면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부터 지금껏 4%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시장에 개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가산금리 인하를 주문했다가 대출 수요가 꿈틀대자 다시 금리 인하를 자제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당분간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대금리차는 더 확대될 수 있다. 시중은행의 여신 담당 임원은 “대출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수요가 갑자기 쏠릴 수 있어서 쉽게 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국이 강하게 총량관리에 나서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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