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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헌재 선고 지연에 '피로감'…"정권 교체" 여론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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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53% vs 정권유지 34%…올해 들어 가장 큰 격차

여론조사 중 나온 이재명 '무죄' 판결도 일부 영향 미친 듯



[앵커]

탄핵 선고를 기다리는 국민들의 피로감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 유지 여론보다 19%p 높게 나타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물은 결과입니다.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은 53%, 정권이 유지돼야 한단 응답은 34%로, 19%p차로 나타났습니다.

1월 셋째 주부터 같은 조사를 해온 이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겁니다.

스스로 중도라고 생각하는 층에선 정권교체 여론이 5%p 올라 정권유지 여론의 2배가 넘었습니다.

보수층에서 '정권유지' 여론이 70% 아래로 떨어진 건 조사 이래 처음입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33%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우세로 나타났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미뤄지는 데 대한 피로감이 여론조사 결과에 드러난 거란 분석입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던 26일에 발표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판결도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봉신/메타보이스 부대표 : 탄핵심판 지연에 따른 피로감이 국민의힘 지지 여론에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심 무죄는 중도성향자 중에서 미결정자에게 대세론에 편승하고자 하는 심리를 자극하는…]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단 응답은 60% 반대한단 응답은 34%로 조사됐는데, 중도층에선 탄핵 찬성 여론이 70%였고 반대 여론은 22%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한영주]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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