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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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 백명 등 사상자가 수 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29일 CNN과 AP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미얀마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144명에 부상자도 73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지역이 광범위해 사상자는 크게 늘 전망이다.
지진 사망자는 인접국 태국에서도 속출했다. 방콕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짜뚜짝 인근 고층 건물 붕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7.7로, 이후 규모 6.4급 여진이 뒤따르며 피해를 키웠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중국 윈난성에서도 감지됐다.
지진의 여파로 미얀마 곳곳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인터넷이 끊긴 지역도 많다. 미얀마 당국은 자국 내에서 지진 피해가 큰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어떤 국가나 조직이건 미얀마를 도와 달라"라며 "어떤 방식의 외국발 원조에도 열려 있다"라고 호소했다.
미얀마에서는 몇 년 동안 내전을 치르고 있어 정확한 지역별 사망자 파악은 물론 구조 활동과 원조품 배급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번 미얀마 지진은 100년래 최강급이다. 미얀마에서는 1912년 타웅지에서 규모 7.9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1930년과 1946년에 각각 7.5, 7.6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지각판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미얀마는 인도판, 유라시아판, 순다판, 버마판 등이 교차해 지진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지진의 경우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의 사가잉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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