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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개썰매는 못 탔지만' 미 부통령, 그린란드 찾아 "합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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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그린란드를 밴스 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당초 예정했던 개썰매 대회 등은 현지 반발로 찾지 못했지만, 그린란드 합병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밴스 부통령 부부가 허연 입김을 내뿜으며 그린란드 미군 기지에 내립니다.

북극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 부대인 피투피크 우주 기지를 찾은 겁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안녕하세요. 여기 정말 춥네요.]

부대의 안보 브리핑을 받은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밴스 부통령은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결국 그린란드는 미국과 손잡게 될 겁니다. 미국이 더 강력한 안보를 제공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훨씬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당초 밴스 부통령 부인인 우샤 여사가 2박 3일간 역사 유적지와 개 썰매 대회 등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당일치기로 축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병 주장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등 그린란드 민심이 들끓으면서 수도인 누크는 근처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아키 마틸다 후이담 / 그린란드 정치인 : 우리 땅은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존중받길 원하고 우리 국가라는 점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반드시 미국 땅이 돼야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국제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반드시 그린란드를 가져야만 합니다. '그린란드 없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은 애초에 성립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위협에 그린란드 정치권은 똘똘 뭉쳤습니다.

원내 정당 5개 가운데 4곳이 연정을 구성하면서 의회 75%를 장악한 압도적 다수의 연립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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