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과 비동맹을 가리지 않고 관세 무기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은 경제 역량에 따라 맞서거나 굴복하거나로 엇갈리는 모양새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요 무역 상대국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 중 미국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캐나다와 유럽연합은 맞대응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25% 전면 관세에 대응해 즉각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이후 추가 관세 시행은 연기한 상태입니다.
EU 역시 보복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00% 관세 부과'로 재보복을 예고하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현지시간 20일)> "저는 우리가 부당한 조치를 당하면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언제나 미국 측에 분명히 해왔습니다."
EU는 시장 규모가 크고, 캐나다는 미국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인 만큼 어느 정도 협상력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습니다.
이보다 상대적으로 협상 카드가 부족한 멕시코 등은 일단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며 타협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명분으로 삼은 마약 유입과 불법 이민을 차단하기 위해 군 병력을 국경에 투입하는 성의를 보였고, 미국과 협상에 집중하며 대응 조치를 미뤄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우리는 4월 2일까지 기다려 상황을 본 후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유력한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베트남은 관세 인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 재무장관은 구체적인 상호관세 부과 대상 국가를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무역대표부가 꼽은 '무역 불균형국'과 유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트럼프 #상호관세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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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과 비동맹을 가리지 않고 관세 무기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은 경제 역량에 따라 맞서거나 굴복하거나로 엇갈리는 모양새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요 무역 상대국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25% 전면 관세에 대응해 즉각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이후 추가 관세 시행은 연기한 상태입니다.
EU 역시 보복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00% 관세 부과'로 재보복을 예고하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현지시간 20일)> "저는 우리가 부당한 조치를 당하면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언제나 미국 측에 분명히 해왔습니다."
이보다 상대적으로 협상 카드가 부족한 멕시코 등은 일단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며 타협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명분으로 삼은 마약 유입과 불법 이민을 차단하기 위해 군 병력을 국경에 투입하는 성의를 보였고, 미국과 협상에 집중하며 대응 조치를 미뤄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우리는 4월 2일까지 기다려 상황을 본 후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앞서 미 재무장관은 구체적인 상호관세 부과 대상 국가를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무역대표부가 꼽은 '무역 불균형국'과 유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트럼프 #상호관세 #맞대응
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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