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미국 FCC "디즈니, 다양성 때문에 오염…DEI 조사 개시"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브렌든 카 위원장 "디즈니, 부당한 차별 금지 규정 위반 우려…모든 차별 중단하라"

브렌든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브렌든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거대 미디어기업 디즈니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힘을 받았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운동을 철폐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침이 지켜지고 있는지 보겠다는 취지다.

카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엑스 게시글에 밥 아이거 디즈니 CEO(최고경영자)에게 보내는 서한을 게시했다.

이 서한에서 카 위원장은 "FCC 집행국에 디즈니와 ABC방송에 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이들의 DEI에 관한 관행이 FCC의 부당한 차별 금지 조항을 위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디즈니 계열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취임 첫날 DEI 정책 폐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는 지난달 디즈니는 전사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DEI를 인사고과에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소수자 커뮤니티를 조명하는 웹사이트를 폐쇄했다.

카 위원장은 "디즈니는 몇 년 전부터 DEI에 근거한 차별을 시작해 최근까지 계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여러 측면에서 회사의 의사결정이 오염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 디즈니가 DEI 운동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보도를 봤으나 아직 중요한 문제들이 남아있다"며 "디즈니가 모든 차별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카 위원장은 디즈니가 시행했다는 차별 사례로 프로그램 배역 절반 이상을 사회적 소수자, 소외 계층으로 채우라는 지침을 들었다. 또 2021년 한 디즈니 임원이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프로그램 편성을 반려한 사건도 사례로 들었다.

카 위원장은 지난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미디어 회사 합병, 인수를 원하는 사업체는 먼저 DEI 운동을 종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기업을 합병, 인수하려면 FCC 승인이 필요하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