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인도적 지원 제공"…구조팀 1진 급파
미얀마 아웅반 호텔 붕괴 |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미얀마에 위로를 표하고 응급구조팀을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시 주석은 전문에서 "미얀마가 강력한 지진으로 재해를 당해 대규모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놀랐다.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 및 재해지역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미얀마는 동고동락하는 운명 공동체로 양국 국민의 우정은 깊고 두텁다"면서 "중국은 미얀마 측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재난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재해를 극복하고 가산을 재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는 전 미얀마 강진과 관련해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서면 입장문에서 "미얀마는 중국의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지진 재해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얀마 측에 진심 어린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지진 발생 후 미얀마 주재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즉시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현지 거주 자국민의 안전 상황을 파악했으며, 자국민의 사망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또한 응급 구조팀 1진을 미얀마에 급파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새벽 윈난성 구조의료팀 37명이 탄 전세기가 쿤밍 창수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미얀마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강진으로 미얀마에 인접한 중국 윈난성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은 윈난성 루이리시(市)에서 2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주택 458채가 파손돼 1천705명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또 수도와 전기, 통신이 일부 끊겼다가 점차 복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낮 12시50분께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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