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택, 그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산불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 /인스타그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형 산불로 영남 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MBN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이끄는 방송인 윤택이 산불 피해를 입은 자연인들을 향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윤택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몇몇 자연인 분들과 통화를 나눴다”라며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14년 동안 이끌어 오면서, 자연의 품에 살아가는 분들을 가까이 만나왔다”며 “그분들의 삶을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위대한 선물과, 동시에 그 소중함을 지켜야 하는 책임이 얼마나 큰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산불 피해가 얼마나 크고 가슴 아픈 일인지 더욱 실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가꿔온 터전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함께했던 소중한 존재들을 잃은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연은 다시 살아난다. 불탄 숲에도 새싹이 돋고, 황폐해진 땅에도 생명이 깃든다. 그리고 우리도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찾아올지라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마시길 바란다”고 산불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한편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 지역 산불 관련 사망자는 26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의성 2명,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7명, 영덕 9명이다. 지난 22일 경남 산청면에서 숨진 산불 진화대원 4명을 포함하면 이번 영남권 산불 전체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된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