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총리, 'AI+' 목표 제시…"디지털 산업군 만들어야"
"미·중 AI 블록화 심화 예상…AI 제조 등 협력 필요"
[베이징=신화/뉴시스] 올해 중국 양회의 마지막 일정인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회의 폐막식이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2025.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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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연구원이 올해 양회에서도 'AI+전략'이 발표되는 등 중국이 인공지능(AI) 응용산업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우리 제조업에도 AI 기술을 적용·확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연구원은 30일 제180호 산업경제이슈 보고서 '2025 중국 양회, 산업정책 키워드는 AI'를 공개했다.
딥시크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중국은 정부업무보고에서 AI를 9차례나 언급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AI를 강조했다.
이번 양회에는 AI 기업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정부의 정책 지원 확대·기술 자립·정부와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분야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공유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올해가 지능형 AI 에이전트의 폭발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AI칩·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 보다 과감한 정부 지원을 요구했다.
쉬즈쥔 화웨이 회장은 독자적인 반도체 및 컴퓨팅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장기적 투자와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이 2015년 '인터넷+' 전략으로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주도의 플랫폼 경제를 성장시킨 것처럼 향후 'AI+' 전략으로 딥시크 등 AI 기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추월한 전통 제조업,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AI를 통해 어떻게 업그레이드하고, 다시 격차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에는 민간과 결합한 AI 빅펀드 조정 및 인력 양성 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정책이 긴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AI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통상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시했다.
산업연구원은 "AI 블록화 시대와 불확실성이 높은 트럼프 2.0 시대에는 경제안보적 관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술통상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AI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은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AI 기술 자체에 대한 협력보다는 AI 제조 등에서 협력 공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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