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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성년자 그루밍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을 향한 파묘가 끝도 없다. 논란의 시발점이 된 고(故) 김새론을 비롯해 전작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 코브픽쳐스 제작)에서 호흡을 맞춘 고 설리, 그리고 수지까지 관련된 일화가 뒤늦게 조명되면서 공분을 샀다.
설리의 유가족 측은 지난 28일 "2019년 설리의 장례식 당시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 2017년 영화 '리얼' 촬영 당시 베드신에 대한 내용이었다"며 김수현과 당시 '리얼' 후반 작업 중 연출자로 나선 이사랑(김수현 친척이자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 대표 이로베)을 향해 의문을 제기했다.
유족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 되지 않았다고 한다.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 애초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장례식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30일에는 설리의 친오빠 A씨가 "나랑 얘기 안 하고 엄마한테 꼰지르니 좋더나 하남자 XX"라는 글을 개인 계정에 게재하면서 의혹을 더욱 키웠다. 이 글 역시 김수현을 저격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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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리얼'이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미성년자 교제 논란과 맞물려 다시 파묘됐다. 설리의 유족이 8년 만에 '리얼' 베드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 유족은 '리얼' 측이 설리에게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 이로 인해 설리가 큰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리얼'의 교체 전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도 입을 열었다. 이정섭 감독은 지난 28일 개인 계정을 통해 "2017년에 썼던 영화 리얼 감독 교체 헤프닝에 대한 트윗에 어느 분이 멘션을 다셔서, 요즘 그 배우 때문에 재조명 받았구나 싶은데. 아니 설마 당사자 분이. 이제 영화도 나왔으니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영화가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라는 글을 리포스트하며 "감사하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다"고 연출이 교체된 당시의 심경을 표현했다.
다음 날인 29일 이정섭 감독은 '리얼'의 강제 노출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의 요청에 "나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다. 그래도 기사 나온 것에서 말하자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서 나를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 공정함을 위해 나는 그 선발 현장에서 제외됐다"며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내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는데 그렇게 당시 신인 배우였던 한지은이 합격돼 나와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당시 신인이었던 조우진 역시 오디션까지 진행되어 고심해서 뽑았고, '내부자들' 개봉 전 VIP 시사회에서 처음 만나 함께 제가 작품 인터뷰하고 캐스팅 했다. 나는 공개오디션을 통해서 두 배우와 함께 하게 됐다. 하지만 이 내용 역시 제게 리얼 '감독' 크레디트가 없기에 해명자격은 내게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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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리얼'의 설리, 이정섭 감독만 파묘된 것은 아니었다. '리얼'에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수지 역시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 수지는 '리얼'에서 장태영(김수현)의 타투이스트 역할로 깜짝 등장, 전신에 타투 분장을 하고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랐다. 당시 김수현은 수지의 카메오 출연에 대해 인터뷰에서 "수지가 촬영 들어가기 6시간 전에 와서 문신 분장을 했다. 그런데 나한테 '이런 얘긴 없었지 않나'라며 말했다. 조금 미안했다"고 언급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설리의 전라 노출, 그리고 베드신에 대해 현장에서 강요를 받았다는 설리의 유족 주장과 맞물려 수지 역시 사전 설명 없이 촬영을 진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더해졌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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