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명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미얀마 현지에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도성 특파원, 지금 미얀마에 도착한 거죠? 어느 지역에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오늘(30일) 새벽 미얀마에 도착해 수도 네피도 옆 '핀마나'라는 곳으로 이동 중입니다.
현재 제가 입국한 양곤 등 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눈에 보이는 피해는 덜하지만, 지진 여파로 통신이 드문드문 끊기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워낙 커서 걱정되는데,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제가 현지 주민에게 물어보니, 만달레이와 네피도 등 지진 피해 중심지 쪽 상황은 심각하다고 합니다.
건물이 무너져서 잔해 밑에 갇힌 사람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만난 한 주민은 자신의 지인과 그 일가족 전체의 생사가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여진이 발생할 수 있어서 건물 안에서 지내지 못하고 노숙을 하는 등 굉장히 열악한 상황으로 전해집니다.
미얀마 군부는 현재까지 164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수색 작업이 진행되지 못한 곳도 많아, 미국 지질조사국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만 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국제기구와 구호단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구조대와 의료진들이 속속 피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는 길에 독일과 중국, 인도 등에서 온 구조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 피해도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외교부는 현재까지 미얀마의 우리 교민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얀마와 인근 태국의 현지 교민 자택이나 식당, 한인회관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데, 정확한 피해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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