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리얼'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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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감독이 영화 '리얼'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리얼'은 지난 2017년 6월 28일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작품으로 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았다. 당시 이 작품에는 故 설리를 비롯해 이성민 성동일 조우진 한지은 등이 출연했다.
'리얼'의 연출자는 당초 이정섭 감독이었으나, 도중에 이로베(이사랑) 감독으로 교체돼 관심이 모인 바 있다. 이 영화는 기괴한 작품 세계와 주인공 설리의 노출신을 자극적으로 소비했다는 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최근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고, 설리 친오빠가 김수현과 이로베에게 '리얼'의 노출신 촬영 당시 상황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에 이정섭 감독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저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다. 그래도 기사 나온 것에서 말씀드리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는 저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은 "또한 당시 신인이었던 조우진 역시 오디션까지 진행되어 고심해서 뽑았다. '내부자들' 개봉 전 VIP 시사회에서 처음 만나, 제가 작품 인터뷰하고 캐스팅했다. 저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두 배우와 함께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 역시 제게 '리얼' 감독 크레디트가 없기에 해명 자격은 없다"라고 했다.
또한 이정섭 감독은 30일 새벽 김수현의 한 팬을 향해 "폭로도 선동한 적도 없다. 묵묵히 나의 일을 해왔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나의 개인적인 슬픈 감정을 말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당신이 그의 좋은 팬이라면, 그가 한 행동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라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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