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지난 1월 일본 규동 체인 '스키야'의 된장국에서 쥐 사체가 나왔다며 올린 사진. 스키야 측은 두 달만에 이물질 혼입에 대해 사과했다./엑스 |
일본의 대형 규동 체인점 ‘스키야’가 매장 내 음식에서 쥐와 바퀴벌레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국 약 1970개 매장의 일시 휴업을 결정했다.
30일 NHK 등에 따르면, 스키야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전면적인 해충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도쿄 아키시마시 소재 아키시마역 남점에서 고객이 음식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매장은 즉시 영업을 중단하고 원인 조사와 방제 작업에 착수했다.
스키야 운영사인 젠쇼 홀딩스는 쇼핑센터 내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매장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휴업 기간 동안 해충 및 설치류의 외부 침입 방지와 내부 서식 박멸을 위한 종합적인 방제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월 돗토리현 한 지점의 된장국에서 쥐가 발견된 사건 이후 두 번째로 발생한 위생 문제다. 지난 1월 온라인에는 “스키야에서 다마카케 조식을 시켰는데 된장국에서 죽은 쥐가 나왔다”는 후기가 올라와 확산됐다. 사진에는 꽤 큰 회갈색 쥐가 통째로 국에 들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스키야 관계자는 “1월에도 이물질 혼입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이러한 사태가 재발한 것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객들께 큰 걱정과 불편을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키야는 일본의 3대 규동 체인점 중 하나로, 전국에 약 197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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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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